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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계절 독감 전환 가능성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6·9제’(사적 모임 최대 6인 허용·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발 확진자 규모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가의 방역제도가 ‘위드 오미크론’ 수순으로 진입하고 있다.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 경우의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과 치명률 등을 평가를 했습니다.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 및 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 본격 검토하겠다”고 드러냈다. 중대본이 국내 코로나 사태 발발 2년여 만에 계절독감 전환 현실성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날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급적 최대한 부가적으로 강화 없이 현행 6·9제를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소견을 모았다.
다만 현재와 같이 위중증·치명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방역처치를 완화한다는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쩌면 막판 고비가 될 수도 있을 코로나19의 거센 파고와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중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화이자의 먹는 치유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도 내주부터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2만2907명에 비해 하루 만에 4536명이 늘어난 규모로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어 한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중대본은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유체계도 4일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총 2300여 곳이 참여 신청해 이날 현재 600여 곳이 진료 중”이라며 드러냈다.